- 대학·공공기관 등 5개 전문 기관 연계… 6개 일반계고 학생에 맞춤형 교육 제공
- "학교서 접하기 어려운 과목 탐구"… 학생·지역 자원 이어주는 공유학습체제 결실
- 2학기 영남대 연계 학점 인정 과목 신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 확장

학교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배움터로 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결실을 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일반계고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 1학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내에 개설되기 어렵거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도 운영하기 힘든 경우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이수하도록 돕는 제도다.
이번 1학기 과정에는 대구교육대학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등 5개 전문 기관이 참여했다. 교육을 제공받은 학교는 문명고, 세화고, 울진고, 죽변고, 포항동성고, 영주제일고 등 6개 고등학교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력과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존 학교 현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깊이 있는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기관별 특색을 살린 개설 과목도 다채롭다. 대구교대의 ‘초등교사 직업 탐구’,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과학과제연구’, 동국대 WISE캠퍼스의 ‘인간과 철학’·‘생태와 환경’ 등 전문성 높은 수업이 펼쳐져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인간과 철학’을 수강한 세화고 학생은 보건 계열 진로와 연계해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과학과제연구’에 참여한 울진고 학생 역시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어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학교 밖 교육은 개설 여건의 제약을 허물고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공유학습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학기에도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밖 교육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영남대학교와 연계한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목’ 2개를 신설해 학생들이 대학의 전문 교육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진로를 한층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체제에서는 학교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배움을 함께 지원하는 공유학습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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