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 6박 7일간의 감동적 여정 마무리
- 동북지역 ‘구국의 길’과 임시정부 ‘독립의 길’ 등 2개 코스로 나눠 항일 현장 답사
- 교과서 밖 살아있는 역사 체험 통해 미래세대의 올바른 보훈정신 체득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주관한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중국 내 주요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이번 순례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립운동의 비장했던 현장을 직접 누비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례단은 중국 출국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항일투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뜻깊은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국외 순례는 동북지역 항일투쟁의 현장을 둘러보는 ‘구국의 길’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독립의 길’ 두 개 코스로 나누어 운영됐다. 특히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와 국가보훈부 류동연 연구관 등 현장 전문가들이 동행해 각 사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깊이 있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만주 벌판에 서린 항일의 혼, 동북지역 ‘구국의 길’
‘구국의 길’ 순례단은 선양과 하얼빈을 중심으로 중국 동북지역에 남겨진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집중적으로 탐방했다.
선양에서는 장씨수부, 선양역, 서탑거리, 9‧18역사박물관 등을 거치며 당시 만주 지역의 급박했던 정세와 일제 침략의 참상, 그리고 고단했던 조선인 이주 역사를 다각도로 살폈다.
이어 하얼빈으로 이동한 순례단은 모던호텔,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죄증기념관, 경북 3의사 의거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현 지사와 이상룡 선생 등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웠던 삶과 투쟁사를 되새겼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는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으며, 731죄증기념관을 통해서는 일제의 잔혹한 전쟁범죄를 확인하며 올바른 역사 의식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가시밭길 걷던 임시정부의 발자취, ‘독립의 길’
‘독립의 길’ 순례단은 상하이, 자싱, 항저우, 난징, 충칭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험난했던 이동 경로를 따라 걸었다.
상하이 만국공묘의 한국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로 시작된 일정은 하비로 청사 터, 윤봉길 의사 의거지인 매헌전시관, 자싱 김구 피난처,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등으로 이어졌다. 순례단은 험난했던 여정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임시정부의 독립 의지와 외교적 노력의 결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마지막 거점인 충칭에서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기념관과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마침내 광복을 맞이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위대한 역사를 마음에 담으며 전체 일정을 마쳤다.
현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보훈정신… 오는 14일 ‘나눔한마당’ 개최
순례단은 현지에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지키고 관리하는 한국인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뜻을 전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는 대형 태극기에 각자의 다짐과 소회를 적어 내리며 선열들의 정신을 일상에서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과 교사들은 터와 표지석만 남아있는 안타까운 현장을 목격하며 국외 사적지 보존의 시급함과 소중함을 몸소 체험했다.

순례에 참여한 상모고등학교 서지민 학생은 "교과서에서 글로만 접하던 현장에 직접 서서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니 독립운동가분들의 헌신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수많은 희생 위에 서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단순한 답사를 넘어 선열들에 대한 예우와 보훈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올바르게 승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보훈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오는 8월 14일 순례 사후 활동으로 ‘나눔한마당’을 개최한다. 탐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학교 현장에 연계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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