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1주년 맞아 '울릉도, 1919' 특별사진전 개최
- 13일부터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자연·마을·주민 생활상 생생히 복원
- 해외 분산 자료 발굴 성과…사료 부족했던 울릉도 역사 연구의 새 지평

100여 년 전 울릉도의 웅장한 자연과 소박한 마을,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주민들의 생생한 삶을 담은 희귀 기록 사진이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경상북도가 지원하고 (사)한국국외문화유산연구원, 독도박물관,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팀이 공동 주최하는 특별 사진전 「“울릉도, 1919” 100여 년 전 기록을 통해 본 울릉도」가 오는 8월 13일부터 2027년 2월 12일까지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공식 개막식은 8월 14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1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야쓰이 세이이쓰가 울릉도를 답사하며 남긴 조사 기록과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영남대학교 정인성 교수가 해외에 흩어져 있던 이 귀중한 원자료를 직접 입수하면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될 수 있었다.
당시 울릉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료가 극히 드물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들은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 세기 전 섬 주민들의 구체적인 생활상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단순한 기록 이상의 희소성을 지닌다.
전시는 울릉도의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총 5개 섹션으로 세분화해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조선고적조사의 목적 ▲고적조사의 기록 방식 ▲울릉도의 유적 ▲울릉도의 풍경 ▲울릉도 주민들의 삶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각 섹션을 통해 울릉도가 오랜 세월 동안 척박한 환경을 극복한 인간의 삶과 역사가 촘촘히 축적되어 온 공간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초기 울릉도의 실상을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냉철하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나아가 100년 전의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함으로써 울릉도의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유실 자료를 발굴·연구해 학계와 대중에게 환원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00여 년 전 울릉도의 가공되지 않은 원자료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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