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학진흥원, ‘2026 월영야행’서 『수운잡방』 특별전·토크콘서트 개최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전시·체험·토크로 만나는 기록문화의 정수
- 방송인 파비앙·김도은 종부, 8월 1일 특설무대서 맛깔나는 ‘전통 토크’

한일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올라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500년 전 조선의 요리책 『수운잡방(수운잡방)』이 한여름 밤 안동의 달빛 아래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6 월영야행》 기간에 맞춰 『수운잡방』을 주제로 한 특별전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월영야행을 찾은 이들이 500년 역사에 빛나는 기록문화재의 가치를 시각과 청각, 그리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운잡방』은 지난해 『음식디미방』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11월 최종 등재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행사는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달빛 아래서 듣는 500년의 맛과 멋, 토크콘서트 개최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토크콘서트 〈종가의 부엌에 파비앙이 왔다〉는 8월 1일 오후 8시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진 방송인 파비앙이 진행을 맡아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신선한 질문을 던진다. 이에 『수운잡방』의 전통을 이어가는 김도은 종부가 응답해 종가 깊숙이 숨겨진 음식문화와 전통의 참된 의미를 들려준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세계는 왜 이 오래된 요리책에 주목하는가’라는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책 속에 기록된 독창적인 음식들과 정성스러운 손님맞이 문화, 그리고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전통 조리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아울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 이벤트와 경품 추첨을 더해 축제의 활기를 불어넣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시민들의 염원을 자연스럽게 모을 계획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기록유산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특별전 〈500년을 건너온 요리책, 『수운잡방』〉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특별전은 크게 전시 공간, 영상 공간, 체험존으로 입체적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영상 공간에서는 『수운잡방』의 탄생 배경과 오랜 세월을 거쳐 전승된 과정, 책 속에 담긴 고유의 조리 지식과 음식문화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현대에 이르러 조리법이 복원되고 다양하게 활용되는 사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살아있는 기록유산’의 면모를 생생하게 증명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체험존에서는 『수운잡방』 레이어 스탬프 체험을 비롯해 파우치 키링 만들기, 전통 낙관 체험 등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해 기록유산을 한층 더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과 토크콘서트는 『수운잡방』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뿐 아니라, 오래된 기록유산이 오늘날의 대중과 어떻게 호흡하고 문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가 돼 줄 것”이라며, “월영야행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동의 깊은 기록문화와 음식문화를 만끽하고, 나아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함께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여름 밤을 수놓을 월영야행의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특별한 문화 콘텐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EST 뉴스
-
전통과 현대, 무대와 객석 허문 축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순항 중
안동의 가을 하늘 아래 세계 각지의 문화적 깊이와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과 시민 주도형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역대급 규모의 전시를 통해 ... -
손광영 안동시의원, “365일 스마트 안심도시 안동 조성해야”
안동시 원도심의 노후한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누구나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선제적 안전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365일 스... -
시민이 끝까지 안심하고 걸을 수 있게”…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 ‘연속적 보행로’ 조성 제안
안동시 관내 보행로의 단절과 장애물을 해소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옥동, 국민의힘)은 18일 열린 제26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보행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과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안동시에 촉구했다.... -
가을빛 물드는 안동, 코트 위 뜨거운 열정…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 3일 개막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전국 농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승부가 안동을 가득 채운다. 안동시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국립경국대학교 체육관, 안동다목적체육관, 반다비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안동 지역 청소년팀을 비... -
경북 넘어 강원까지 품은 생명의 보루… 안동병원, 추석 연휴 중증응급 지킴이 완수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촘촘한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하며 경북은 물론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최종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휴 기간 안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680명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끌어당기는 대목은 환자의 질적 구성이다. 한국형 ... -
'79억 생태하천' 천리천의 굴욕… 김미경 안동시의원, 수질·관리 실태 전면 점검 촉구
안동시의회 김미경 의원(국민의힘)이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리천의 수질 및 관리 실태를 즉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가 지난 2013년 79억 원을 투입해 천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고, 이듬해 전국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