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 등 5개 단체 109명, 3박 5일간 대장정
- 단순 진료 넘어 새마을재단과 협력… 학교 개보수 등 민간 외교 지평 넓혀
- 2013년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동행, 누적 환자 6만 1,000명 돌파
경상북도의 보건의료인들이 다시 한번 국경을 넘어 따뜻한 인술을 실천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경상북도는 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와 손을 잡고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동안 캄보디아에서 통합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본격적인 출국에 앞서 지난 18일 대구시의사회관에서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결의를 넘어 경과보고와 출정사, 후원금 전달 등으로 이어지며 봉사의 숭고한 의미를 다졌다. 특히 이번 출정식에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개 보건의료단체와 새마을재단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봉사단은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경상북도의사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 경상북도약사회 소속 의료인력 73명과 이들을 뒷받침할 지원인력 36명 등 총 109명의 대규모 정예 요원이 참가한다. 이들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 둥지를 틀고 현지 주민들을 위한 집중적인 의료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단기 처방이나 의약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의료진에게 대한민국과 경북의 선진 K-의료 기술을 직접 전수하고, 병원 내 전반적인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여기에 새마을재단이 동참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봉사 기간 중 학교와 마을의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체육활동을 지원하며, 초등학생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등 종합적인 지역사회 개발 활동을 병행해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출정식에서 “해외의료봉사단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년 의료 소외 지역인 캄보디아를 찾아 인류애를 실천하며, 양국 간 따뜻한 인도주의적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K-의료의 우수성과 경북의 따뜻한 정을 전하는 보건의료단체에 깊이 감사드리며, 도민을 대표해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경북도 5개 보건의료단체의 캄보디아 사랑은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지난 2013년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동안 이들의 손길을 거쳐 간 캄보디아 현지 주민은 누적 6만 1,000여 명에 달한다. 묵묵히 쌓아 올린 12년의 헌신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보건의료 협력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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