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 김다빈 2-0 제압… 천적 상대 값진 승리
- 혼합복식 준우승·여자복식 3위… 안동시청, 전 부문 고른 활약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의 오정하가 마침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오정하는 지난 7월 2일부터 9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강원도청의 김다빈을 세트스코어 2-0(6-0, 7-6)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오정하에게 무척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 실업연맹전 1·2차 대회에서 잇달아 준우승에 머물며 삼켰던 고배를 단숨에 씻어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천적’ 김다빈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자 우승이라는 점에서 기쁨은 배가 됐다.
결승전 흐름은 팽팽하면서도 짜릿했다. 오정하는 1세트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6-0으로 기세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상대의 반격에 밀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오정하는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동시청 선수단은 단식뿐만 아니라 복식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명문 팀의 저력을 증명했다.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오정하는 이영석(성남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추가했다. 여자복식에 나선 김은채·한형주 조 역시 탄탄한 호흡을 바탕으로 3위에 입상하며 힘을 보탰다.
선수를 지도한 권용식 안동시청 감독은 “오정하가 경기 운영 방식을 공격적으로 바꾸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 변화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시즌 첫 정상에 오른 오정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부모님과 권용식 감독님,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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